빌 리처드슨 미 에너지 장관은 급등하고 있는 국내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전략비축유(SPR) 3,000만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조처는 앨 고어 대통령 후보가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해 전략 비축유 사용을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요청한 후 하루만에 취해진 것으로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 한달에 걸쳐 방출하는 비축유 3,000만배럴이 유가에 어느정도 큰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정유소에서 하루 1,400만배럴을 사용하고 미국내에서 1일 1,860만배럴의 석유를 소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비축유 방출은 정부 차원에서 개입했다는 심리적인 효과만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처에 대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알리 로드리게스 회장은 유가를 일시적으로 하락시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유가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긴급 상황 또는 국제 유가 급등시 이용하기 위해 멕시코만에 SPR을 5억7,000만 배럴 가량 비축해 놓고 있다. 이번 비축유 방출은 91년 걸프전 후 처음이다.
한편 뉴욕시장에서 22일 거래된 11월 인도분 석유가격은 1달러32센트 하락해 한 배럴당 32달러68센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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