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바이얼리니스트 권은숙씨가 설립한 「유방암 생존자를 위한 예술가 모임」 주최 「암퇴치를 위한 콘서트」가 22일 오후 7시30분부터 약 1,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네기 메인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콘서트는 토니상 수상 배우 맨디 패틴킨의 사회로 시종 화기애애하면서도 유방암의 경각심을 높이는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특히 출연자 중 권은숙씨와 에블린 레어씨는 실제 유방암 생존자며 재즈 가수 제인 몬하이트는 올해 어머니와 매니저가 동시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이날 공연은 관객들이 기립박수로 마무리한 마지막까지 감동의 무대가 연출됐다.
이번 공연은 줄리아드 현악 4중주단과 지휘자 안드레 프레빈의 「모차르트 피아노 4중주」로 시작됐다. 이어 메조 소프라노 데니스 그레이브스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아리아 「하바네라」, 재즈 블루스곡 「블루스 인더 나이트」 등을 불렀다.
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성악가 출신이자 유방암 생존자 에블린 레어가 암수술 이후 되찾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멘트를 가미하며 손드하임의 곡 「나는 아직 여기있네」를 불러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이외에도 2부에는 재즈 가수 제인 몬하이트, 권은숙씨 등이 연주를 했다. 권씨와 남편 조엘 스머노프씨는 유방암 전문의 앤 무어 박사를 올해 첫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단체는 이날 공연으로 25만 달러를 모금했다. 기금은 코넬 병원 암연구센터에 기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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