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백인 남성들의 압도적인 지지에 힘입어 민주당 경선자인 앨 고어 부통령을 48%-42%로 누르고 판세를 반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LA타임스가 자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27일 보도했다.
LA타임스가 1,052명의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주말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고어의 추월을 허용했던 부시는 남성 유권자의 56%로부터 지지를 획득, 34%의 지지율을 기록하는데 그친 고어를 22%포인트차로 누르면서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고어는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49%의 지지를 얻어 42%에 머문 부시를 7%포인트차로 앞섰으나 전체 지지율에서는 남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장악한 부시에게 밀렸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이 경륜과 정책면에서 부시보다 고어에게 후한 점수를 주었을 뿐 아니라 전체 응답자의 70% 이상이 TV 토론회 결과에 따라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점 등을 들어 내달 3일과 10일, 17일에 각각 열리는 3차례의 토론회가 끝나기 전까지는 양자간 확실한 우열을 가리기 힘든 혼전상태가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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