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새 교육평가 시스템은 교육개혁이라기보다는 마치 TV 퀴즈쇼와 같은 기분이 든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다음달중 학생들의 평가시험 성적이 향상된 학교에 5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보상금을 지급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고 11월에는 주전체에서 성적이 뛰어나게 많이 올라간 학교를 선발, 그 교사들에게 2만5,000달러씩의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있어서 문제는 시험 성적이 학과목 전체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고 영어와 수학등 일부 과목에만 국한돼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소수의 학교에만 거액의 보너스가 집중됨으로써 교육자들로 하여금 장기적인 교육발전에 신경 쓰기보다는 일시적인 성적 향상만을 노리게 만드는 부작용도 빚을 수 있다.
성적 평가의 기준이 될 시험점수의 정확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교사들이 거액의 보너스만을 노려 시험대비 위주의 절름발이 교육을 시킬 수도 있다. 이같은 문제점들을 없애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권한다.
●복권당첨금 같은 보너스 지급 대신 주내 성적 부진 학교를 대상으로 3년 이상의 장기적인 성적 향상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한다.
●시험과목을 과학, 사회, 음악, 미술 등까지 확대한다.
●예상문제 위주의 교육을 피하기 위해 매년 시험문제를 바꾼다.
●학생들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다양한 샘플의 테스트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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