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LA한인타운내 한 아파트에 2인조 권총강도가 식수 배달원을 가장해 침입, 혼자있던 20대 한인여성을 성폭행하고 2,000달러의 현찰을 훔쳐 달아났다.
29일 오전 11시30분께 7가와 세인트 앤드류스 플레이스에 있는 ‘스카이라인 아파트’에 20∼30대로 보이는 히스패닉 강도 2명이 들어가 한인여성(28)을 끈으로 묶어놓고 성폭행한뒤 현찰을 털었다. 피해자는 약 3시간만인 오후 2시께 끈을 풀고 911에 신고했으며 샌타모니카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범인들은 이날 입주자들이 출입하는 아파트 옆문으로 들어가 피해자 방문을 두드리면서 ‘스파클릿 워터 배달원이다’라고 말했으며 피해자가 문을 열자 권총을 들이대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범인들은 곧 피해자를 묶어놓은 뒤 성폭행하고 집안에 있던 2,000달러를 털어 달아났다. 이번 사건은 LAPD 강도살인과로 넘겨져 수사중에 있다.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에는 모두 24세대가 입주해 있으며 대다수가 한인들이다.
한편 이 인근 주민들은 "평상시 야간업소에 다니는 여성들이 늦은 시간 아파트 옆문을 이용해 출퇴근해 왔다"고 밝혔으며 이 아파트 매니저는 "입주자들이 늘 옆문을 열어둬 외부인의 출입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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