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 지난 7월 새 이사회가 구성되면서 정상화의 흐름을 타기 시작한 ‘고 이재성군 추모 장학재단’(이하 4·29장학재단)이 재단의 명칭을 바꾸고 분위기를 일신한다.
재단 이사회는 28일 저녁 6시30분 LA 한인타운내 용궁식당에서 9명 이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재단의 공식 명칭을 현 ‘고 이재성군 추모 장학재단’(American Korean Edward Lee Scholarship Foundation)에서 ‘한인동포장학재단’(Korean American Heritage Scholarship Foundation)으로 변경키로 했다. 이사회는 또 지금까지 폭동피해자 및 그 자녀, 소수계, 한인 유학생으로 규정돼 있는 장학금 수혜대상을 한인사회와 관련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또 한국정부 지원금 123만달러에 대한 결재권을 갖고 있는 김명배 총영사를 당연직 이사로 영입하는 한편 민병수, 이채진, 진교륜씨등 3명의 이사들로 장학생 선발 검토위원회를 발족, 구체적인 장학생 선발기준과 액수등 결정한 다음 장학금 수여식을 내년 3∼4월께 갖기로 했다. 이사회는 이밖에 정관수정을 맡아 추진할 정관개정 검토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사회 관계자는 29일 "8년 전에 일어났던 폭동의 상처에 더 이상 얽매이지 말고 보다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재단 이미지를 쇄신하자는 취지에서 명칭도 새롭게 하고 수혜대상도 넓히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4년 설립된 4·29장학재단은 지난해 여름 일부 이사들의 장학금 변칙 지급과 이사장의 기금전용 문제가 불거져 나온 뒤 이사진이 일괄사퇴하고 3인 수습위원회가 결성되는 등 심한 진통을 겪다 올해 7월10일 총영사관의 개입으로 새 이사진이 구성되면서 정상궤도를 되찾았다. 현재 시중은행에 개설된 재단 구좌에는 한국정부 지원금 123만달러가 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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