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ice of America
▶ (스티븐 외이즈먼·뉴욕타임스)
앨 고어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러닝 메이트로 조셉 리버맨을 지명했을 때 심지어 많은 유대계들도 한가지 문제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정통 유대교도인 그가 어떻게 자신의 종교적 책무와 그의 직업, 특히 미국의 부통령이 됐을 때 요구되는 직책상의 임무를 조화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가령 안식일 날 리버맨은 공적인 문제로 전화를 걸 수 있을까, 또 안식일날 상원에서 중요 안건 표결이 이루어졌는데 공교롭게도 찬반 동수가 됐을 때 그는 과연 워싱턴으로 날아가 표행사를 할 것인가 하는 것 등이다.
리버맨은 이런 문제가 제기될 것을 예견해 탈무드 전문가들이 자신에게 ‘국가의 공복으로서 안식일에 일하는 것은 허용될 수 있다’는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식의 탈무드 해석은 상당히 매력적인 스토리로 비쳐진다. 처음 리버맨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을 때 이는 미국의 유대계 커뮤니티 사상 획기적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마찬가지로 탈무드 해석이 이런 식으로 된다면 이는 유대교 율법 해석에 상당히 중요한 모먼트가 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물론 이스라엘의 유대사회도 분파상황을 맞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는 역사적 의미마저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안식일을 정통 유대교는 물론 유대인 사회 전체에서 널리 준수된다. 그러나 생명을 구하는 일등 안식일에도 몇가지 일은 예외적으로 할 수 있도록 허용돼 왔다. 과거 유럽의 유대인 사회에서도 공직을 맡은 유대인에게는 예외가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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