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가 무능하니까 사무실 운영이 안되고 경비절감 운운하며 사무실을 분할 임대하게 된 것 아닙니까”
29일 열린 식품협회 이사회에서 김모 이사는 왜 협회가 경비절감을 해야하는지의 배경 설명을 요구하며 협회를 향한 공격의 화살을 퍼부었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19명의 이사 대부분은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지난 7월25일 열린 임시 이사회때 매월 8500달러나 되는 렌트 부담으로 협회 운영이 힘들다고 판단, 사무실을 이전 하자는 안이 이미 인준됐기 때문이다. 또 이날은 렌트 절감의 한 방법으로 사무실 임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결국 협회는 김모 이사의 요구에 따라 왜 경비 절감이 불가피 한지의 배경을 다시 설명하느라고 이사회는 한동안 지연됐다.
이 같은 현상은 뉴욕한인회를 비롯한 각 지역. 직능단체들의 이사회때 간혹 목격된다. 여러 의견을 모아 힘들게 내린 결정에 대해 느닷없이 나는 모르는 사항이다. 이런 결정은 잘못된 것 같으니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피곤한 표정과 어이없어 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이들 중 일부는 다음 회의 때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한인사회 인구가 40만으로 양적인 성장을 하면서 각 단체들도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회의문화와 절차는 고쳐야 할 점이 많다는 생각이다. 주관적인 나의 자기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자기가 속한 단체를 위해 참석한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나 뒤돌아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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