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ice of America
▶ (월스트릿저널 사설)
내일 토론을 앞두고 있는 부시는 존 케네디와 로널드 레이건의 선례를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두 사람 다 자신보다 잘 알려진 상대와 토론을 벌여 백악관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후보간의 토론은 도전자인 부시가 자신을 유권자들에게 소개할수 있는 좋은 기회다. 부시는 고어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대다수 미국인들은 그가 큰 주를 관리했고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정도로 알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6%의 유권자가 부시가 대통령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게 투표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답한 사람은 38%밖에 안된다 (96년 도울 후보 때는 47%에 달했다). 이는 많은 유권자들이 아직 그를 잘 모르고 있으며 부시에게 이번 토론이 자신을 알리고 유권자를 설득할 절호의 기회임을 의미한다.
부시는 이번 토론에서 대통령답게 보여야 한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미디어의 필터를 거치지 않고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실상을 보여줄수 있는 호기다. 80년 선거에서 언론에 극우파로 매도당하던 레이건이 토론에서 의젓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결국 승리했다. 레이건으로부터 배울 점이 또 하나 있다. 지도자는 큰 방향을 결정하면 되지 정책의 세부사항까지 알 필요는 없다. 세부사항을 들고 나와 따지는 것은 고어의 술책에 말려들 위험이 있다. 개혁과 현상태, 개인의 책임과 복지국가주의등등에 관한 철학적 차이를 부각시키는 것으로 족하다. 유권자들은 부시에게 더 호감을 갖고 있다. 부시가 대통령으로서의 풍모를 보여준다면 승리는 그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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