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인 로이드 로버츠(53)가 뉴욕에 있는 캔터키프라이드치킨(KFC)에 들러 치킨과 치즈를 얹은 마카로니를 주문했더니 총 가격이 6달러48센트가 나왔다. 점원이 "잔돈을 돌려받지 않고 7달러를 내면 음료수나 치킨 스트립 하나를 추가해 살 수 있다"고 제의한다. 정상가격으로는 소다수 한잔이 1달러29센터이기 때문에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로버츠씨는 점원의 제의대로 7달러를 내고 음료수를 한 잔 챙겼다.
KFC는 이런 판촉 방식을 동원, 최근 몇 주 사이 수입을 4% 끌어올렸다.
이러한 판촉법은 프라이스라인닷컴 창업주인 제이 워커가 세운 또 다른 회사인 워커디지털사가 비즈니스모델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회사는 버거킹이나 맥도널드 등에서도 이를 적용, 로열티를 챙기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이런류의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둘러싸고 공방이 한창이다.
특허당국이 조금은 의심스런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특허권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가 하면 특허권자는 아이디어를 꽁꽁 부여잡고 부당한 방법으로 이윤을 챙기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현재 특허권은 사업수단으로서 그 비중이 점점 더 커가고 있으며 특히 비즈니스모델 특허는 더욱 그렇다.
다른 분야와 달리 비즈니스모델 특허분야에서는 애매한 경계 때문에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 브리티시텔레콤(BT)이 웹페이지 클릭 방식에 관해 갖고 있는 특허는 아마존닷컴의 `원-클릭’ 쇼핑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에만 무려 352건의 특허를 획득했으나 프라이스닷컴은 자기네 아이디어 한건을 MS가 도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지난해 의회는 특허권 없이 비즈니스모델에 의존해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을 제정했으며 특허당국은 비즈니스모델 특허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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