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가 아메리카온라인(AOL)과 타임워너의 합병 및 타임워너의 EMI 인수를 승인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통신은 3일 EU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 EU 집행위가 2건의 합병에 대해 기존에 가졌던 승인반대 입장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EU측은 미국 독점당국과 거의 매일 연락을 취하며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어 EU가 AOL의 손을 들어줄 경우 미국도 이를 수용할 것이 확실시 된다. 이에 따라 EU와 미국 정부당국의 높은 장벽에 가로막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디어 대제국’의 탄생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잉과 맥도널 더글러스사가 EU의 강경한 합병반대 입장을 최종양보안에서 번복시킨 것처럼 AOL과 타임워너 합병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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