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로미디어 창업주 클루게 의회도서관에 6천만달러 기부
세계적인 미국 통신회사 메트로미디어의 창업주인 존 클루게(86)가 5일 연방의회도서관에 6,000만달러를 기부했다.
지독한 가난의 설움을 이기고 끝내 이뤄낸 ‘아메리칸 드림’을 사회에 환원한 것인데 그동안 대학교와 의회도서관에 수십 차례에 걸쳐 거액을 지원해 온 클루게가 이번에 연방의회도서관에 낸 기부금은 200년 역사상 개인 기부금으로는 최대 규모.
의회도서관 사서인 제임스 빌링튼은 “이 기부금은 ‘존 클루게 센터’를 건립하는 데 사용될 것이며 나머지 돈은 큰 업적을 남긴 학자들에게 매년 100만달러씩 수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브스지의 추산에 따르면 클루게의 총재산은 130억달러지만 그가 8세 때 독일에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도착했을 때는 세끼 밥조차 제대로 먹지 못했고 학교에 다닐 때는 몇푼 안되는 등록금조차 낼 수 없어 밤과 주말에는 신발과 옷가지, 문구 등을 팔고 다녀야 했다.
클루게가 정보통신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육군 정보부대 대위로 일하면서부터. 남보다 앞서 ‘미디어 세상’의 도래를 예견했던지 그는 1946년 1만5,000달러에 자그마한 지역방송인 WAGY방송을 매입해 운영했고 60년에 메트로미디어사를 설립해 오늘날 수많은 방송통신 매체를 거느린 멀티미디어 제국을 실현했다.
그동안 그는 버지니아 의과대와 플로리다대 등에 거액을 기부했으며 국립전자도서관 설립을 위해 4,800만달러를 모금하는 일을 주도하기도 했다. 의회도서관에는 최근 수년에 걸쳐 이미 1,300만달러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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