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에서 일어난 각종 범죄를 쉬쉬해 온 미국 대학들이 교육부의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됐다.
USA 투데이지 4일 보도에 따르면 미 교육부는 각 대학에 대해 학교 안에서 일어난 강도, 강간, 절도, 살인, 방화 등 각종 범죄현황을 17일까지 교육부 인터넷 웹사이트에 공개하도록 지시했다. 이행하지 않는 대학에는 보고하지 않은 범죄 1건에 2만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는 상당수 대학이 학교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교내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감추어 왔기 때문.
플로리다 대학은 96∼98년 47건의 강간사건이 교내에서 발생했지만 12건만 정부에 보고했다. 펜실베니아 대학도 96년 12건의 강도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200건 이상 발생했다.
또 일부 대학은 캠퍼스를 관통하는 일반도로에서 발생한 범죄는 신고 대상에서 아예 빼고 피해자가 교내경찰이 아닌 다른 기관에 신고한 경우도 제외하는 등 편법을 써 온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대학은 교내에서 범죄가 발생할 경우 교육부에 보고할 의무가 있다. 그 동안 범죄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대학은“정부의 보고 기준이 모호했기 때문이지 결코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고 발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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