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학교’ 출연 전폭적 사랑 사이버 주식시장 연기자부문최고
“저 사이버 주식시장에서 1등 했어요!”
연예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주식시장 `스타야’에서 탤런트 이인혜(19)가 연기자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이 사실을 말할 때마다 오른쪽 팔을 번쩍 들어 올린다.
마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가 승리의 포즈를 취하는 것처럼. 동그란 두눈을 빛내며 `소식’을 전하는 모습이 마냥 행복해 보인다. “얼마나 놀랐는데요. 정말 기분 최고에요.”
그는 KBS 1TV 주간 청소년 단막극 <학교>에 출연중이다. `보는 사람만 보는’ 마니아 프로그램이라 사실 `어른’들은 잘 모른다. 때문에 그 출연진들도 얼굴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인혜도 그렇다. 중학교 때부터 활동해 그래도 다른 출연자들보다는 낯익지만 스타는 아니다.
그렇지만 `보는 사람’들에게는 그가 최고의 인기다. “팬들이 인터넷 카페에 `인혜생각’이라는 방도 마련해줬어요.” 극중 맡은 역할은 다소 어리숙하지만 잘못된 일을 끝까지 물고 늘어져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정의파 여학생 `다인’. 미혼모 밑에서 자랐지만 밝은 성격의 건강한 학생. 조만간 동급생과의 로맨스가 전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학교에 잘 못 나간 것에 비해서는 학점이 잘 나온 편이에요.”
이인혜는 올해 고려대학교 정경학부에 특차 합격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공부 잘하는 연기자’인 것. 또래 연예인들은 촬영을 핑계로 학교에 안 가지만 그는 출석해야한다고 촬영 스케줄을 조정하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활동하면서 100% 출석할 수는 없었지만 이만하면 꽤 성실한 학생이다.
재미있는 일화. 그의 오빠도 고려대학교에 재학중인데 두 사람이 함께 다니면 학교에서는 `신성일과 강부자’라고 한다. “사실 전 미인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오빠는 잘생겼거든요.”
그는 얼마전 소속사를 옮겼다. 현재 소속된 매니지먼트사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는 e2B (http://www.e2B.co.kr). “각오를 새롭게 다졌어요. 변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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