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항공기를 부르는 애칭들이다. 항공기의 이런 애칭은 어떻게 붙여질까. 대한항공의 뉴스레터 ‘스카이 뉴스’는 항공기 애칭과 관련한 도움말을 게재, 승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스카이 뉴스’에 의하면 항공기의 기종별 이름은 일부 예외를 빼고는 제조회사의 머릿글자를 따서 붙이는 것이 관례. 현재 운항되고 있는 B747, MD11, A300, F100 등의 항공기 이름중 B는 보잉사, MD는 맥도널드 더글라스사, A는 에어버스사, F는 포커사의 머릿글자다. 그 다음에 붙는 숫자는 항공기의 종류를 나타낸다.
보잉사의 경우 프로펠러 항공기에 대해서는 300시리즈, 제트항공기에 대해서는 700시리즈의 형식번호를 붙인다. B707, B727, B747, B777 등이 그 예이다.
애칭은 여객기시대에 와서 더욱 활발히 붙여졌다. 대표적인 예로 보잉사의 대표 기종인 B747은 ‘점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데 일반인들에게는 이 애칭이 더 잘 알려져 있다.
록히드사의 L1011은 세 개의 별이란 ‘트라이스타’(TriStar), 포커사의 F27은 ‘우정’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록히드사의 경우 전통적으로 항공기에 애칭을 쓰기 좋아한다. 록히드사의 목재여객기에 ‘베가’라는 이름을 지은 것을 비롯, ‘알테어’(Altair, 견우성), ‘시리우스’(Sirius), ‘수퍼 컨스트레이션’, 최근의 ‘트라이스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프랑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항공사들도 애칭을 사용하고 있다. 영국항공은 창사이래 지금까지 모든 항공기에 애칭을 부여하는 것을 하나의 전통으로 삼아왔다.
B737에는 ‘테임즈’, ‘나일’, ‘아마존’ 등과 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 이름을, B757에는 ‘윈저’, ‘에딘버그’ 같은 성을 붙이고 있다. ‘공장에서 제작돼 나올 때는 모델 번호정도만 붙여져 있는 쇳덩어리 항공기에 마치 친구나 애완동물 처럼 이름을 지어 즐겨 부르는 것은 사람들의 항공기에 대한 친근감과 호감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인 듯 하다’는 것이 ‘스카이 뉴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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