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를 막론하고 정치헌금은 기업인들에게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로 자리잡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기업임원 4명중 3명이 정치헌금에 대한 압력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조사인원의 과반수 정도가 정치인들의 헌금 요구를 거부했을 경우 돌아올 ‘불이익’에 불안감을 느껴본 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정치헌금을 했던 기업인 4명중 3명은 자사에 대한 불이익을 염려해 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치적 이념이나 순수한 동기에 의해 정치적 헌금을 한 경우는 고작 10%에 지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친기업적인 정책연구단체인 경제개발위원회(CED) 주관하에 설문조사기관인 ‘테란스 그룹’이 행한 것이다. 이 위원회의 의장인 찰스 콜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기업인이 정치인에게 뇌물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는 일반인의 생각은 오해"이며 “정치인들이 기업인에게 뇌물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함께 많은 기업인들이 정치인에 의한 공식 비공식 정치자금 제공 강요에 대해 제도적 규제장치 마련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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