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에 살고 있는 한인 성인 2명중 1명은 건강보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LA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18∼64세의 한인 성인들 가운데 약 48%가 건강보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안 평균 무보험자 비율인 25%보다 두배 가까이 높은 것이며 히스패닉 무보험자 비율 49%보다 더 낮은 것으로 한인사회의 건강에 대한 인식부족과 건강 불감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보건국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 4월까지 8개월간 카운티내 8,300가정을 대상으로 보험가입 유무등 공중보건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이중 한인 가정은 92가정이 포함돼 있다. 한인 가정의 경우 통계오차는 ±10%여서 실제 무보험자는 38∼58% 범위일 것으로 추산된다.
보건국 관계자는 "비록 샘플 크기는 작지만 생활수준이 높은 편인 한인들의 절반 정도가 건강보험이 없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며 "무보험자의 비율이 높은 것은 그 사회의 공중보건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주정부와 연방정부 차원에서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한인 무보험자들의 비율이 유난히 높은 주원인으로 ▲건강보험에 대한 인식 부족과 ▲질병 예방등 건강에 관한 불감증을 꼽았다.
박영창 한인건강정보센터 부소장은 "최근 헬시패밀리스, 캘리포니아 키즈등 주정부 보조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들을 건강보험에 가입시키는 한인 부모들이 크게 늘어났지만 정작 본인들은 막연히 보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할뿐 금전적인 이유를 들어 보험 가입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국에 따르면 인종별 무보험자 비율은 히스패닉이 49%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아시안 25%, 흑인 19%, 백인 18% 순으로 나타나 한인등 아시안의 무보험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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