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타이슨과의 주먹대결에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은 채 경기를 포기한 앤드루 골로타는 정작 복싱팬들의 원성보다는 여덟살짜리 딸 알렉산드라에게 체면이 서지 않는 점에 상심해 있다고. 골로타의 부인 매리올라 골로타가 23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남편은 ‘올라(알렉산드라의 애칭)가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이길 거라고 약속했는데’라며 걱정했다"고 전언.
그녀는 또 골로타가 타이슨 못지않은 반칙왕으로 악명높은 점을 의식한 듯 "남편은 깨끗하게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한편 골로타는 경기후 한때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등 후유증에 시달렸으나 정밀검진에서 당장 큰 위험은 없다는 진단이 내려져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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