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안식일교회
▶ 유타주 빙판길서 3명은 중태
교인 13명을 태우고 단풍관광을 겸한 전도여행을 떠나던 한인교회 밴이 전복, 2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3명은 중태에 빠졌다.
23일 오전 8시께 유타주 리치필드(사진참조) 인근 프리웨이에서 한인타운내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 올림픽교회(담임 임세봉)의 신도 13명을 태운 밴이 프리웨이를 달리다가 미끄러지면서 전복돼 교인 백낙호씨(여·74)와 이명숙씨(여·73)가 현장에서 사망하고 70대 임복선 할머니등 3명이 헬리콥터로 솔트레이크 시티 LVS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리치필드 시비어 밸리 병원에도 한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7명은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이날 모두 퇴원했다.
유타고속도로순찰대(UHP)에 따르면 이들이 탄 밴은 리치필드에서 20마일 가량 떨어진 I-70 프리웨이의 코브 포트 10마일 동쪽지점을 달리다가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도로옆 표지판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당시 도로는 영하의 기온으로 얼어붙은 상태였으며 속도는 정상속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사망자중 이명숙씨는 아들 성준씨(42)와 성준씨의 삼촌 이청훈·이재옥 부부등 식구들이 함께가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 개 병원에 분산 입원중인 한인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LVS병원 관계자는 환자상태에 대해 "여성환자는 충격으로 인해 일부 장기가 손상됐으며 나머지 두명의 남성은 얼굴과 가슴에 각각 부상을 입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며 "그러나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비어 밸리 병원 관계자도 "현재 입원중인 한명은 안정된 상태"라고 말해 현장에서 사망한 두명외에 더 이상의 사망자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전도여행단은 교회 전도자와 새신도 가족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국제운전학교 교장인 조용정 장로의 인솔로 3박4일간 일정으로 관광을 겸한 전도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 임세봉 목사와 강길선 수석장로가 이날 오후 사고소식을 접하고 현장으로 떠났다.
황성락·조환동·이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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