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 뇌를 크게 다친 사람은 노년에 알츠하이머 위험이 현저히 높으며 이러한 위험은 뇌부상의 정도에 비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 국립노화연구소(NIA)와 듀크대학의 공동연구팀은 의학전문지 ‘신경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2차대전 참전중 뇌부상으로 치료를 받은 일이 있는 재향군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팀은 2차대전 전투중 뇌부상으로 치료받은 548명과 뇌부상을 당하지않은 1,228명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 검사를 실시했다.
뇌부상을 입었던 사람들은 두개골 골절없이 최고 30분동안 의식 또는 기억을 잃었던 그룹, 두개골 골절과 함께 의식 또는 기억상실이 30분-24시간 계속된 그룹, 의식 또는 기억상실이 24시간이상 계속된 그룹으로 구분했다.
분석 결과는 뇌부상이 중간정도였던 그룹은 뇌부상이 없었던 사람들에 비해 알츠하이머 위험이 2배, 뇌부상이 심했던 그룹은 4배 높은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NIA의 리처드 해블리크 박사는 젊었을 때 뇌를 다치고 노년에 치매가 발생하기까지 50여년사이에 생물학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이 조사 분석결과는 알츠하이머가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질환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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