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부서진 배트조각을 상대타자 마이크 피아자 근처로 집어던진 뉴욕 양키스 투수 로저 클레멘스가 24일 메이저리그로부터 5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프랭크 로빈슨 ML 규율담당 부회장은 클레멘스의 행동을 ‘부적절한(inappropriate)’ 것으로 규정하고 벌금부과를 발표했다. 벌금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 ML 고위관계자는 신원비공개를 전제로 AP통신에 액수가 5만달러, 또는 그 이상이라고 귀띔했다. 5만달러는 선수개인에 부과된 벌금액수로는 최고액중 하나이며 클레멘스는 7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클레멘스는 지난 22일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 1회초 피아자 타석때 피아자가 파울볼을 치는 과정에서 배트가 여러조각으로 부서져 그중 한조각이 마운드쪽으로 날아오자 이를 피아자가 서 있던 근처로 집어던져 양팀 선수들이 충돌일보직전까지 가는 상황을 초래했다. 클레멘스는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한 심판덕에 퇴장당하지 않고 계속 경기를 해 8회까지 2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투구로 승리를 따냈으나 이 사건으로 인해 찬사보다는 집중적 성토대상이 되는 신세로 전락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고의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지난 7월에도 메츠와의 인터리그 경기도중 피아자의 머리를 정통으로 맞히는 빈볼을 던지는등 과거 전과(?)로 인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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