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방송사의 올 봄 프로그램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띈 현상이 바로 시트콤의 난립. 방송사마다 두개 정도의 새 시트콤을 내놓았지만 가을 개편을 시작하기도 전에 대부분 막을 내려야만 했다.
MBC TV <세친구>만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형편. 여기에 최근 KBS 2TV <멋진 친구들>이 같은 시간대 터줏대감인 SBS TV <순풍 산부인과>를 제치기 시작해 시트콤 판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멋진 친구들>은 남희석 이휘재 유재석 황금 라인업으로 시작 전부터 주목 받았던 프로그램. 하지만 방송 초기 각 인물의 캐릭터를 잡아가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 신통치 않은 반응을 보였었다.
그러다 지난 7월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해 <순풍 산부인과>와 맞대결을 펼치기 시작했다. 10% 중반대에서 시청률 경쟁을 벌이던 두 프로그램은 최근 들어 <멋진 친구들>이 앞서 나가고 있다.
남희석 이휘재 유재석 윤해영 등 출연진들이 자기 캐릭터를 잡은 것이 가장 큰 장점, 초기에는 들쑥날쑥한 호흡으로 보기가 편치 않았지만 요즘 들어서는 한결 편해졌다.
게다가 중간에 투입된 이유진이 <멋진 친구들>의 마스코트로 활력소가 되고 있다. 좌충우돌하는 톡톡 튀는 연기로 `물건 하나 제대로 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유진의 출연 분이 분당 시청률에서도 가장 높게 나온다.
반면 `국민 시트콤’으로까지 불렸던 <순풍 산부인과>는 12월 종영이 다가 오면서 힘이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이다. 출연자들이 한두명씩 빠지기 시작하면서 찰떡 호흡이 예전 같지 않고 느슨해진 느낌. 하지만 연출자를 교체하며 독려하고 있는데다가 <순풍 산부인과>의 저력이 있는만큼 언제든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종영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 문제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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