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예 김영철이 3가지 비상을 하고 있다.
KBS 1TV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궁예 역을 맡아 극의 초반과 중반을 책임지고 있는 김영철. 이번에는 영화 <비너스>(이승수 감독·이강 필름 제작)에 캐스팅돼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최고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게다가 그가 경기 안양에서 경영하고 있는 `배다’라는 카페 역시 주부 시청자 뿐 아니라 남성 팬들이 몰려 들어 사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태조 왕건>이라는 제목이 무색하게 초반은 궁예 김영철을 위한 드라마였다. 20여년 연기 인생이 녹아 든 강한 카리스마와 중저음의 대사 톤으로 역사 속의 궁예를 시청자 앞으로 내놓았다.
이후 드라마는 물론 영화에서 여러 차례 캐스팅 제의가 있었지만 <태조 왕건>에만 전념한다는 생각으로 한사코 고사하다가 이번에 <비너스>에 출연하기로 했다. 궁예 역에 완전히 익숙해져 여유가 생긴 덕분이다.
<비너스>는 하이테크 액션 영화로 첨단의 전자 정보전 장비로 무장한 국제적인 산업 스파이와 그에 맞서는 국가정보원 요원들간의 첩보전을 다룬 영화. 김영철은 다국적 스파이의 우두머리인 홍진수 역을 맡는다.
오는 11월에 크랭크인, 한국과 중국 동남아 일대에서 현지 로케 촬영을 하며 엔젤월드와 STI, 합동영화사가 총 40억원을 공동 투자하는 대작영화다.
김영철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이후 10여년 만에 영화에 컴백해 의욕이 남다르다.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라는 점은 궁예와 비슷하지만 사극의 이미지를 털고 현대극에 나서는 것이 관건이다”고 한다. 이 역을 위해 가발을 쓸 것이냐 머리를 길러 짧은 머리형으로 나설 것이냐로 현재 고민중.
안양에 있는 `배다”라는 카페 사업도 궁예의 인기를 등에 업고 호황이다. 그의 모습을 보려는 주부 팬은 물론 중년 남성 팬들 덕분에 오후 시간은 주부 손님, 저녁 시간은 주부와 남성 손님으로 북적이고 있다.
“궁예 덕 좀 보고 있습니다. 촬영 때문에 자주 가지 못해 아쉬울 뿐이죠. 짬 날 때마다 꼭 들러 팬들을 만나고 있는데 영화 촬영에 들어가면 더 어려워질 것 같네요”라고.
삭발의 궁예 김영철이 곳곳에서 인기순항하며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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