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통산 26번째 정상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양키스는 25일 뉴욕 셰이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동향의 라이벌 메츠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서 3대2로 승리, 4게임만에 3번째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월드시리즈 3연패의 한발 앞으로 다가섰다. 메츠는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3게임을 토탈 3점차로 지는 불운속에 1승3패의 벼랑 끝에 몰렸다.
양키스는 ‘포스트시즌의 황제’ 답게 박빙의 승부에서 계속 승자로 남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4번타자 버니 윌리엄스가 16타수 무안타의 극부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끈질기게 메츠보다는 한점을 더올리고 있는 것이다.
양키스는 1회초 톱타자 데릭 지터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리며 경쾌한 출발을 끊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톱타자를 3번째로 바꾼 조 토리 감독의 작전이 첫타석에서부터 멋지게 맞아 떨어진 것이었다. 시리즈 타율 4할4푼4리를 기록하고 있는 지터는 메츠 선발 바비 존스의 투구를 통타, 레프트필드 담장을 넘기며 양키스의 승리를 신호했다.
양키스는 이어 2회초 공격에서 1사후 3루타를 치고 나간 폴 오닐을 스캇 브로셔스가 희생플라이볼로 불러들여 1점을 추가했고, 3회초 다시 새 톱타자 지터의 3루타를 발판으로 결승점을 올렸다.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간 지터는 루이스 소호의 내야땅볼로 이날 2번째로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올 포스트시즌 계속 부진했던 양키스의 제4선발 데니 네이글은 기대이상으로 잘 던지다가 3회말 마이크 피아자의 ‘골프스윙’에 걸려 2점을 내줬다. 피아자는 네이글이 아웃코너 낮게 잘 던진 공을 걷어 올려 레프트필드 관중석으로 보내는 괴력의 투런홈런을 쳤다.
그러나 양팀 타선은 이후 ‘영원히’ 잠들었고 스코어보드에는 더 이상 변경이 없었다. 메츠는 선발 존스가 5이닝(4안타, 3실점)을 던지고 나간후 글렌든 러시, 잔 프랭코, 아만도 베니테스가 합작 양키스 타선을 완전 봉쇄했다. 그러나 메츠 타선 역시 4명 양키스 구원투수들을 상대로 단 한점을 추가하지 못해 경기는 양키스의 3대2 승리로 굳어 버렸다.
이날 승리투수는 첫 4⅔이닝을 던진 네이글과 5회말 한타자를 잡고 들어간 데이빗 콘에 이어 3번째로 등판한 제프 넬슨. 양키스의 토리감독은 7회까지 1점차 경기가 계속되자 이날 4차전서 승부를 가르겠다는 작정을 한 듯 보통 9회서만 기용하는 마무리전문 마리아노 리베라를 8회부터 불러들여 나머지 2이닝을 부탁했다. 5차전에 못나와도 좋으니 철문을 내려달라는 주문이었고 리베라는 28개 투구만에 올 포스트시즌 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양키스 앤디 페팃과 메츠 알 라이터의 좌완대결로 펼쳐지는 5차전은 26일 오후 5시 셰이스테디엄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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