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 슬럼프 UCLA, USC 풋볼 비상구가 안보인다
올 대학풋볼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강호들을 잇달아 격파하며 무서운 기세로 정상을 향해 돌진하던 UCLA와 USC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약속이나 한 듯 갑자기 곤두박질을 거듭하는 하향세로 돌아서 보울게임 진출조차 장담못할 상황에 처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프리시즌 랭킹 3위 앨라배마를 격파한데 이어 2주뒤에는 또 다른 3위팀 미시간을 잡는등 파죽의 3연승으로 한때 전국랭킹 6위까지 올랐던 UCLA는 이후 다음 4게임(모두 팩-10게임)에서 단 1승만을 건지며 팩-10 10개팀중 7위로 떨어졌다. 시즌전적 4승3패, 팩-10전적 1승3패를 기록중인 UCLA는 남은 4게임에서 최소한 2승을 건져야 보울게임 출전에 필요한 6승을 확보할 수 있는데 상대팀들이 만만치 않다. 우선 이번주 랭킹 24위 애리조나와 원정경기를 갖게 되고 랭킹 9위의 강호 워싱턴에도 원정해야 하며 항상 위험한 상대인 스탠포드, 영원한 라이벌 USC와의 두 홈경기가 남아있다. 어쩌면 UCLA(4승3패)의 보울희망은 USC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이기느냐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USC(3승4패)의 상황은 더 나쁘다. 펜 스테이트, 콜로라도를 연파하는등 3연승의 기세등등한 출발로 랭킹 8위까지 뛰어올랐던 USC는 이후 4연속 팩-10게임에서 전패, 삽시간에 리그 꼴찌로 추락했다. 당장 폴 하켓 감독과 체육부장 마이크 개럿의 해임주장이 강력하게 대두되면서 사기가 말이 아니고 선수단 전체가 흔들려 시즌 전체가 무너질 위기에 섰다. 설상가상으로 남은 일정도 쉽지 않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스테이트, 워싱턴 스테이트등 한때 만만한 상대로 보였던 팀들은 최근 4연패뒤 갑자기 어려운 상대로 돌변했고 시즌 마지막 두 게임은 라이벌 UCLA·노터데임과의 일전으로 언제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들이다. 더욱이 올해 엑스트라 프리시즌 게임인 킥오프 클래식에 출전하는 바람에 평소보다 많은 12게임을 치르는 USC는 최소한 7승을 거둬야 보울게임 출전자격이 있다. 앞으로 4승을 더 거둬야 하는데 현재 USC 팀 분위기와 남은 상대팀을 감안할 때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과연 UCLA와 USC가 마지막 한달동안 무너져가는 시즌을 붙잡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