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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 거포 저스티스-존스, 난데없는 인종갈등?
"내가 칩퍼같이 했다 해도 뭐 그들(구단)이 9,000만달러 계약이야 해줬겠어요?" (데이빗 저스티스·뉴욕 양키스)
"그래 나 백인이다." (칩퍼 존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얼핏 보면 썰렁한 농담. 그러나 뿌리깊은 인종갈등이 묻어나는 가시돋친 설전이다. 요즘 월드시리즈에서 펄펄 날고 있는 저스티스는 혼혈흑인, 브레이브스의 간판타자 존스는 백인.
오랜 친구이자 팀동료이기도 했던 두 거포의 우정에 균열을 내는 발언의 빌미는 저스티스가 제공했다. 3년전 브레이브스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23일 애틀랜타 라디오방송 WQXI-AM과의 인터뷰에서 존스에 대한 9,000만달러짜리 계약이 백인이란 덕을 본 것 아니냐고 은근히 비꼬았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존스는 24일 "그가 결코 내놓고 인종이란 말을 들먹이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하긴 난 백인이다"고 되받으며 "그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 아닌가"고 직격탄을 날렸다. 존스는 이어 "하지만 내 상황을 그렇게 써먹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으며 "브레이브스가 저스티스에게 장기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데는 잦은 부상 등 ‘수많은 그럴만한 이유들’이 있다"고 쏘아부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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