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 15승67패를 기록한 ‘만년꼴지’ LA 클리퍼스. 동향의 라이벌 레이커스는 지난 한시즌 67승을 올렸건만 클리퍼스는 3년전적을 합쳐도 고작 41승에 불과하다.
그러나 매년 희망은 있어 보인다. 감독교체를 연례행사처럼 하고 있는 클리퍼스는 매년 ‘꼴찌’성적 덕분에 신인 드래프트에서 ‘거물루키’를 뽑아 출발시점에서는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의견을 갖게 만든다.
올해도 마찬가지. 알빈 젠추리를 신임감독으로 채용한 클리퍼스는 20살이하 어린 나이의 특급 유망주들을 잔뜩 거느리고 있어 한마디로 장래는 창창해 보인다. 사실상 지난해 신입생중 ‘최고대어’였던 라마 오돔(20), 올해 드래프트서 종합 3, 10, 18번으로 잇따라 지명한 대리어스 마일스(19), 키안 둘링(20), 퀸튼 리처슨(20), 그리고 올랜도 매직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코리 머게티(20)등 타구단에서 군침을 흘리는 재목들이 98년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지명한 센터 마이클 올라워캔디(25), 파워포워드 브라이언 스키너(24), 슈팅가드 타이론 네스비등 3년차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NBA는 ‘마이너리그 팀’을 키우는 곳이 아니다. 이렇게 기가막힌 마이너리그 팀을 만드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아직 맥주 한병 직접 살수 없는 어린 나이의 선수들이 세계 최정상급 백전노장들과 맞붙어 이기는 경기가 지는 경기보다 많을 것을 바라는 것은 무리다. 또 클리퍼스가 포인트가드로 키우기 위해 뽑은 둘링은 패스보다 슛이 먼저라 팀의 오펜스를 지휘할 포인트가드 재목이 못된다는 의견이 거센 편. 따라서 클리퍼스의 최대 약점이 정작 보강된 것인지조차 아직 모르는 일이다. 클리퍼스는 루키가드에 오펜스를 맡길수 없기 때문에 지난해 CBA에서 주워온 제프 매기니스를 주전 포인트가드로 시즌을 시작한다.
클리퍼스는 올시즌 체력과 패기를 바탕으로 수차례 상위 팀들을 놀라게 하며 장래성을 보여줄 것이다. 그러나 베테런 리더십이라고는 3점슛 스페셜리스트 에릭 파잇카우스키(30)와 전 레이커스 백업센터 션 룩스(31)밖에 없에 없는 구단에 30승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클리퍼스는 시즌 끝에가 한층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면 목적달성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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