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재즈의 매혹, 브라질의 여성 재즈 가수 이타마라 쿠락스의 음반이 국내 첫 소개됐다. 누구나 한 번 이상은 들었을, 친숙한 사랑의 노래들만 모아 만든 신보 `Serenade In Blue’다.
’남과 여’, `티파니에서 아침을’, `샌드 파이퍼’ 등 추억의 명화 테마 선율이 재즈의 옷을 입었다. 아스트루드 쥬베르토의 감미로운 보사 노바 `Samba de Verao’, 가수 밀바의 짙은 칸소네 `Dio Come Ti Amo’, 로드리고의 `아랑페즈 협주곡’ 등 라틴 칸초네 클래식까지 모두 10곡이 영어 불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등에 실려 나온다. `남과 여’에서의 능란한 즉흥 스캣은 재즈 보컬로서의 진면목이다.
앨범의 완성도는 반주자들의 만만찮은 면모에서도 쉬 가늠된다. 쿠바 출신의 천재 피아니스트 곤잘로 루발카바, 프랭크 시나트라 등 쟁쟁한 가수들의 반주자 에우미르 데오다토, 역사적 재즈 그룹 `웨더 리포트’ 출신의 드러머 돔 움 로메오 등 라틴 재즈의 노장들이 다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화제에 값한다.
30대 초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4옥타브의 호소력, 유연한 스윙감을 자랑하는 그녀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로 출생이다. 삼바는 물론 아방가르드 재즈에서도 능란한 솜씨를 펼치는 그녀가 고향에서 갖는 콘서트는 항상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그녀의 노래는 이달 첫주 타워 레코드 매장에 선보인 이래 급상승, 현재 외국 음악 분야 종합 인기 순위에서 9위를 기록중이다. 이미 지난 5월 SBS-TV `순풍 산부인과’ 등 드라마 배경 음악으로 쓰였던 그녀의 노래는 이번 음반 발매를 계기로 본격 부상을 예고한다. 한편 일본의 재즈지 스윙 저널은 1999년 8월호에서 그녀를 `세계 최고급의 재즈 보컬리스트’로 추켜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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