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말 일본계 기업 니폰 익스프레스 USA(NEU)의 차별에 항의하다 자살한 고 이명섭씨의 1주기 추모식이 LA한인회 주최로 27일 오전 11시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고 이명섭 사건 대책위원회(위원장 양현승 목사)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미망인 준코 마쑤바라 이(36)씨와 자녀 아만다(11)양, 스카이(2)군 등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김모세목사의 사회로 추모예배가 있었으며 김명배 총영사와 신성종목사, 하기환 한인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이씨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편 이날 유가족 변호인과 대책위는 지난 4월 이씨의 유가족이 NEU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제기한 민사소송과 관련, 생전 이씨가 서명한 합의문의 무효여부에 대한 담당판사의 판정이 오는 12월18일로 예정돼 있는 등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소송대리인인 하워드 함 변호사는 추모식에 이어 가진 소송 진행상황 설명을 통해 "자살 3일전 회사측과 법정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고 서명한 합의문은 이씨가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임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확보돼 오는 12월18일에 유리한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합의문 효력 무효화를 얻어내면 이후 6개월 이내에 소송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망인 준코씨는 "그동안 한인커뮤니티가 큰 관심과 지원을 보여준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한다"며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해 회사측이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보상할 때 까지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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