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람 매덕스 등 왕년의 NFL멤버들 장사진
내년부터 ‘NFL 방학’을 틈타 벌어질 예정인 프로레슬러 주축의 XFL이 한바탕 눈요기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NFL 필드를 누빌 실력에는 모자라지만 풋볼에 대한 열정을 어찌할 수 없는 대학가 유망주들이 XFL을 일종의 마이너리그로 여기며 속속 ‘안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은퇴한 NFL 플레이어들까지 풋볼향수를 잊지 못해 줄이어 찾아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NFL이 쉬는 동안 프로레슬러들이 풋볼갈증을 식혀주면서 ‘장외 레슬링’의 재미까지 얹혀주는 쇼에 그치리라던 XFL은 내년 2월 정식 출범을 하기도 전에 NFL의 대안 정도는 아닐지라도 자생력을 갖춘 뉴리그로 탄생된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28일 시카고의 매리엇 오해어 호텔에서 열리는 XFL 최초의 드래프트 1순위에서 ‘새 직장’을 잡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직 NFL 플레이어만 해도 시카고 베어스 러닝백 출신의 라샨 살람 등 14명. 살람은 현역시절에 버금가는 기량과 파워를 유지하고 있어 1순위 1번 지명권을 가진 LA 엑스트림(Xtreme)에 지명되리란 전망이다. 엑스트림은 또 UCLA 쿼터백 출신의 타미 매덕스, 97-98시즌 샌프란시스코 49ers에서 6게임을 뛴 뒤 불의의 부상 때문에 은퇴했던 짐 드러큰밀러 등 ‘현역같은 은퇴선수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밖에 앨빈 하퍼·잔 에이버리·마커스 내쉬 등 전성기에는 못미쳐도 열정은 전혀 식지 않는 노병들이 무난히 XFL에서 새로운 풋볼인생을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라스베가스에 프랜차이즈를 두는 아웃로스(Outlaws)팀은 쓸만한 재목 70명을 붙잡는다는 계획이지만 선수수급을 감안해 원년에는 일단 38명을 확보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NFL 수퍼보울 대회전이 끝난 뒤인 내년 2월3일 킥오프에 들어가는 XFL은 우선 LA·라스베가스를 비롯해 버밍햄·멤피스·올랜도·샌프란시스코·뉴욕/뉴저지·시카고에 근거지를 둔 8개팀으로 10주간에 걸쳐 첫 시즌을 펼치며 연차적으로 팀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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