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 네브라스카 2위 오클라호마
▶ 대학풋볼 오늘격돌
새천년 대학풋볼 최대 빅게임이 28일 오클라호마주 노만에서 펼쳐진다.
이날 상오 9시(LA시간)에 시작되는 네브라스카(7승) 대 오클라호마(6승)의 대결은 양교의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와 높은 랭킹(네브라스카 1위, 오클라호마 3위)으로 인해 올 시즌 최대 빅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오클라호마는 AP와 USA투데이/ESPN등 양대 투표랭킹에서는 3위지만 내셔널 챔피언 결정전 출전팀을 결정하는 BCS(보울챔피언십 시리즈)랭킹에서는 네브라스카에 이어 2위다. 명실상부한 1위와 2위가 충돌하는 것. 올해 대학풋볼 타이틀 판도가 이 게임에서 판가름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경기는 ABC네트웍에서 중계하지만 남가주 지역에서는 페이퍼뷰로만 시청이 가능하다.
지금은 사라진 빅-8 컨퍼런스에 속해있었던 네브라스카와 오클라호마는 오랜 세월동안 컨퍼런스 및 내셔널 타이틀을 놓고 겨뤄온 숙명의 라이벌 관계. 한때 29년동안 27번이나 양교대결의 승자가 빅-8 챔피언에 올랐고 그 대부분의 경기는 내셔널 타이틀 레이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빅-8이 사우스웨스트 컨퍼런스와 합병, 빅-12 컨퍼런스로 확장되면서 네브라스카는 북부조, 오클라호마는 남부조로 각각 갈라져 이제는 매년 경기를 갖지도 못하게 됐지만 양교의 라이벌전 역사는 대학풋볼사에 길이 남을 빅게임들로 가득하다. 어느 한팀이 랭킹 1위를 안고 격돌한 것이 올해를 포함, 무려 13번이나 되고 양팀 모두 탑10 랭킹을 안고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17번째다. 오클라호마가 지난 88년이후 침체기에 빠지는 바람에 지난 10여년간은 네브라스카의 일방적 압승(7연승)으로 진행됐으나 올들어 오클라호마가 지난해부터 팀을 맞은 밥 스툽스 감독의 지휘아래 무서운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양교의 라이벌전이 다시 한번 예전같은 ‘빅게임’ 대열로 돌아가게 됐다.
경기는 네브라스카의 불도저같은 옵션러싱공격과 오클라호마의 화려한 숏 패싱게임의 대결로 정의될 수 있다. 양팀 쿼터백 에릭 크라우치(네브라스카)와 자시 하이플(오클라호마)이 플레이가 승부를 가를 전망. 오클라호마는 거의 70%에 가까운 경이적인 패스성공율과 게임당 316야드 패싱을 기록중인 하이플의 맹활약에 힘입어 평균득점랭킹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렇다면 득점랭킹 2위는? 두말할 필요없이 러닝과 패싱능력을 모두 겸비한 걸출한 쿼터백 크라우치가 이끄는 네브라스카다. 전력상 우열을 가리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과연 누가 이길까. 대학풋볼의 눈이 온통 노만으로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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