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업계에 ‘서브웨이 시리즈 특수’ 바람이 강하게 일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 메츠간에 맞붙는 월드 시리즈가 성사되면서 야구 관련 용품을 취급하는 한인 업계가 깜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 메츠와 양키스가 각 리그 결승에 올라가면서 일기 시작한 ‘서브웨이 시리즈’ 특수는 지난 17일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이 확정되자, 거세게 한인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18일 브로드웨이 도매상가에 야구 관련용품을 취급하는 업체에는 이른 아침부터 뉴욕 일원의 소매상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심지어 일부 소형 도매상 앞에는 몰리는 소매상을 통제하기 위해 줄을 세우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들이 주로 구입하는 용품은 두 구단 관련 모자를 비롯 챔피언 티셔츠와 응원기구 등이다.
또 한인 모자 제조업체와 의류업체들은 달리는 공급을 대기 위해 작업 시간을 늘리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모자 제조업체인 신진상사의 한 관계자는 “44년만에 열리는 서브웨이 시리즈로 모자 등 관련 용품의 매출이 늘었다”며 “이같은 현상은 월드시리즈가 끝나는 다음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도매업주는 “이미 가짜 상품까지 나돌 정도라면 서브웨이 시리즈 열기를 짐작할 것”이라며 “특별한 경기가 없는 업계에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키스 관련 용품이 메츠 관련 용품이 7대3 정도로 앞서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브웨이 시리즈 여파는 소매업체들에게 미치고 있다.
브롱스의 한 잡화업체 업주는 “야구 관련 용품을 찾는 손님들이 평소보다 50%정도 늘었다”며 “매일 이 정도만 손님이 찾아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브웨이 시리즈로 인해 뉴욕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10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것이 경제계의 추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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