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작 중인 영화 <천사몽>(주니파워픽처스, 박희준 감독)은 모든 것이 처음이란 점에서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일단 한국 최초의 SF액션 멜로 블록버스터란 점이 두드러진다. 지구상 그 어느 곳에도 없는 가상 공간을 설정해 화려한 액션과 환상적인 사랑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 영화의 컴퓨터 그래픽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영화인 셈이다.
여명 윤태영 박은혜 이나영 등의 주연 배우들도 모두 ‘최초’라는 의미와 맞싸우고 있다.
아시아의 스타 여명과 스크린 데뷔를 하는 윤태영은 대립각을 형성하고, 그 가운데 비극적인 사랑의 주인공 박은혜가 자리하고 있다.
이나영은 기존 이미지에선 상상할 수 없는 여전사로 등장한다.
●여명과 윤태영
여명은 홍콩 스타이나 첫 한국 영화 <천사몽>에서 홍콩 냄새를 풍기지 않는다.
여느 한국 배우와 똑같이 한국말 대사로 모든 연기를 하기 때문이다. 한국말 악센트에서 외국인 분위기를 약간 풍길 뿐 홍콩 스타 이미지를 영화 속에서 그대로 차용하고 있진 않다. 그래서 더 믿음직스럽다.
극 전체에서 여명과 대립하는 악역의 윤태영 또한 스크린은 처음이다.
그러나 TV 탤런트 분위기를 전혀 풍기지 않는다. 특히 오늘의 자신이 있게 한 인기 드라마 <왕초>에서의 ‘맨발’ 이미지는 말끔히 털어냈다.
대신 강렬한 눈빛의 액션 전사가 돼 있다. 무기를 휘두르는 그의 모습이 처음부터 액션스타였던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다.
●박은혜와 이나영
박은혜는 전생과 현생을 오가며 모든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인물이다.
그는 전생에서 정혼자나 마찬가지인 윤태영 대신 여명과 금지된 사랑을 나눈다. 현세에서도 비극적인 사랑에 휩싸인다.
그에겐 <천사몽>이 <짱> <찍히면 죽는다>에 이어 세번째 영화. 하지만 멜로 연기는 난생 처음이다. 이제 본격적인 배우로 대접을 받는 셈이다.
이나영에게 <천사몽>은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영화의 전면에 나서는 주인공은 아니나 중대한 시도를 하고 있다. 청순하고, 여리고, 착한 기존 이미지를 단숨에 깨뜨리기 위해 일부러 조연인 여무사 역을 택했다. 다부진 뜻으로 <천사몽>에 임한 만큼 그는 웬만한 액션 신에선 항상 "스턴트맨 없이 직접 하겠다"고 나선다.
그가 꿈꾸는 변신은 일단스틸 사진을 통해서 판단해 본다면 성공인것으로 판명난다.
●언제 볼 수 있나
<천사몽>은 이달 말 나흘 촬영을 끝으로 모든 촬영을 마친다. 이제 남은 것은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컴퓨터 그래픽을 중심으로 한 후반 작업이다. 이에 대해 박희준 감독은 "<천사몽> 프로젝트는 배우에서부터 작품 내용까지 모든 것이 처음이라 어렵다.
하지만 기획한지 벌서 7년이 넘었다.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자신있다. 짧으면 두 달, 길면 석 달 동안 모든 작업을 마쳐 내년 2월께엔 팬들 앞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