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에 이은 또 한명의 한·일 합작 가수가 탄생했다.
엘라니스 모리셋을 닮고 싶다는 테라(20)가 그 주인공. 테라의 데뷔가 화제로 등장한 것은 그가 순수한 의미의 한·일 합작 1호 가수라는 점 때문이다.
테라는 한·일 합작 프로덕션 S.P.M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한국측에서는 가수 테라를 제공하고 일본에서는 인기 작곡가 사이토 히데오가 만든 노래를 보내왔다.
사이토 히데오는 90년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리타카 히사토의 음악을 만든 인물. 국내에서도 방영된 만화 주제곡 <쌍둥이 자매>, 영화 <러브레터>의 음악 등이 그의 작품들이다.
테라가 내놓은 음악은 팝록 장르다. 일본 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곡들이다.
데뷔 앨범 <데칼코마니>의 타이틀곡인 <마애>는 테라의 음악세계를 한눈에 읽게 한다. `마법 같은 사랑’이란 뜻의 <마애>는 한국식 사운드에서 벗어나 일본풍의 멜로디와 사운드를 깔고 있다. 신비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마애>를 들은 음악팬들은 `한국과 일본의 음악이 섞여있는 듯 하다’ `상업적인 샘플링 음악이 아니라 인간미가 느껴진다’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테라의 가창력이다. 어린 나이 답지 않게 노래를 소화하는 기교도 뛰어나다. 사이토 히데오는 테라의 노래를 듣고 "일본의 어느 가수보다 매력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본래의 한국식 창법에다 따로 배운 일본식 창법을 적절히 혼합해 아주 독특한 그만의 곡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 먼저 데뷔한 테라는 내년 초 일본에서도 정식 앨범을 발표한다.
일본측 관계자들은 이미 테라를 알리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연말쯤 대대적인 광고를 준비 중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스타로 인정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아직 일본에 가본 적도 없다는 테라는 양국 가요계 정상에 우뚝 설 그날을 위해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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