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수돗물 크로미엄 6 오염
▶ 강물, 지하수등 수원지 스며들어
남가주의 수돗물에 유해 화학물질인 크로미엄 6 함유량이 높다는 보고서가 발표되고 시정부가 그의 감소 및 제거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같은 오염이 1945년부터 1960년대 중반에 산업체들이 빗물 하수도로 방류한 화학 폐기물에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LA타임스가 LA시 수도전력국이 지난 45년부터 82년까지 LA나 버뱅크, 글렌데일 지역 하수의 크로미엄 6 함유량을 기록해 놓은 통계를 입수한 후 조사 분석한 결과를 30일 보도한 내용에서 드러났다. LA타임스는 이같은 자료는 남가주 인근 지역의 수돗물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크로미엄 6 수치가 높은 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단서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대전과 냉전이 한창일 때 각 산업체에서 집중적으로 사용한 크로미엄 6의 폐기물은 빗물 하수도에 그대로 방류되어 LA강으로 흘러들었으며 그같은 유독성 폐기물 방류는 60년대 중반까지 아무런 규제없이 지속됐다. 또 규제가 가해진 후에도 소량의 폐기물 방류는 80년대 초반까지 계속되어 LA지역의 강물과 지하수, 우물 등의 수원지를 오염시켜 왔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45년부터 60년대 중반까지의 LA지역 하수에서는 평균 80,000PPM(parts per billion)의 크로미엄 6이 함유됐다. 보건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하수나 우물물의 경우 이 수치가 수천 ppm만으로도 위험한 수준이다.
관계자들은 이같이 오랫동안 LA강에 방류된 크로미엄 6 폐기물은 LA와 인근 도시 주민들이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샌퍼난도 밸리 수원지 및 지하수에 스며들거나 누적되었다고 전하고 그로 인해 수십년이 지난 현재까지 식수의 크로미엄 6 함유량이 높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같은 통계 자료는 LA시의 지하수 및 식수의 오염도를 조사, 시의회에 보고하기 위해 고용된 수질전문가 멜 블레빈에 의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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