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둘 다 간판스타 패트릭 유잉(닉스)과 그랜트 힐(피스톤스)을 다른팀에 넘기고 새 시즌을 맞게 돼 개막전 성적에 남다른 관심을 모았다. 막상 뚜껑이 열리면서 드러난 몸뚱이는 하늘과 땅이었다.
닉스는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14년 지킴이’ 유잉을 매정하게 팽개친 닉스는 홈코트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76ers전에서 72대101로 패퇴, 팀통산 시즌 개막전 최다 스코어차 참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고 고개를 떨궜다. 2쿼터들어 10점차로 벌어지자 응원 대신 야유를 퍼붓기 시작한 닉스팬들은 3쿼터부터는 일제히 "패트릭 유잉"을 연호하는 등 본인의 잔류희망을 뿌리치고 시애틀 수퍼소닉스로 걷어찬 구단측을 맹비난했다. 76ers의 앨런 아이버슨(25득점)과 토니 쿠코치(23득점)은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닉스의 아픈 구석을 찔러대 기분좋은 첫승을 합작했다.
반면 피스톤스는 제리 스택하우스가 NBA 데뷔이래 한게인 최다득점(44득점)을 쏟아붓는 눈부신 활약을 펼친 덕분에 ‘에어 캐나다’ 빈스 카터(26득점)가 이끄는 토론토 랩터스를 104대95로 따돌리고 고전이 예상됐던 원정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스택하우스는 올랜도 매직으로 떠난 힐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지런한 플레이로 리바운드(5개)와 어시스트(3개)에서도 기대이상 수확을 올리는 등 피스톤스의 승리를 도맡으며 홈 첫승 꿈에 부푼 노스캐롤라이나대 동창생 카터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이밖에 올랜도 매직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이 부분구단주 겸 사장으로 있는 워싱턴 위저즈를 홈코트로 불러들여 벌인 개막전을 97대86으로, 99년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000년 2위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8대85로 물리치고 각각 첫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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