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스톤 타이어의 대량 리콜사태로 타이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미셸린 제품이 J.D.파워사가 조사한 타이어 소비자 만족도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J.D.파워사는 승용차·미니밴, 경트럭 소유주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 만족도조사에서 미셸린 타이어가 두 부문 모두 최고의 만족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승용차·미니밴 부문의 경우 업계 평균은 104포인트로 나타났으며 미셸린은 115포인트로 1위, 컨티넨탈(110포인트), BF굿리치(108), 던롭(105) 등이 뒤를 이었다.

경트럭 부문은 미셸린 108포인트, 던롭(104), BF굿리치(103), 브리지스톤(100) 순이었으며 리콜파문을 겪은 파이어스톤(100)이 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평균은 99포인트.

최근 판매호조를 보이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한국, 금호 등 한국산 제품들은 모두 업계 평균이하를 기록했다.

이밖에 승용차·미니밴 부문에서는 브리지스톤, 파이어스톤, 제네럴, 굿이어, 피렐리, 토요, 유니로얄, 요코하마, 경트럭에서는 제네럴, 굿이어, 유니로얄, 요코하마가 평균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한편 J.D.파워사가 19일 발표한 2000년 자동차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입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문은 안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특히 최근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운전자일수록 안전문제에 더욱 민감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93%가 다음 구입 차량에 안티 락 브레이크(Anti-Lock Brake)시스템이 장착되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으며 사이스 에어백(72%), 브레이크 어시스트(70%), 안정성(66%),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Daytime Running Light)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