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97
▶ 말론, 스탁턴, 재즈춤에 챔피언 레이커스 침몰
첫 날 너무 힘을 뺏다. 하루전 적지에서 난적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통쾌하게 물리치고 돌아온 월드챔피언 LA 레이커스가 홈개막전서 패배, 시즌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전 선수들이 챔피언십 링을 받아 손가락에 낀 레이커스는 1일 스테이플스 센터서 벌어진 홈개막전에서 전반 단 31득점에 그치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결과 유타 재즈에 97대92로 패했다. 후반들어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 듀오가 불타는 추격전을 이끌었지만 점수차를 좁힐때마다 재즈의 간판스타 칼 말론(26득점, 11리바운드)의 날카로운 슈팅이 찬물을 끼얹었고, 레이커스는 ‘보조’선수들의 침묵속에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홈개막전을 망쳐놓고 돌아와 안방에서 똑 같은 신세가 된 것. 반면 말론-잔 스탁턴 콤비의 재즈는 이틀간 클리퍼스와 레이커스를 연파하며 LA 원정 2연전을 기분좋게 끝냈다.
사실 레이커스에게는 홈코트 이점이 전혀 없는 홈경기였다. 레이커스가 적진에서 난적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힘든 경기를 치른후 밤새 비행기를 타고 LA로 돌아온 반면 재즈는 하루전 클리퍼스에 가볍게 승리를 가두고 호텔에 들어가 편히 쉴수 있었기 때문이다.
레이커스는 이날 첫 쿼터서 16대24, 8점차로 뒤졌고 점수차는 2쿼터서 더욱 벌어졌다. 31대44. 결국 13점을 뒤진채 해프타임에 들어간 레이커스는 3쿼터서 25대21로 4점차 우세를 보이며 마지막 쿼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아이제아 라이더와 호러스 그랜트의 침묵속에 경기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오닐과 브라이언트가 이날 팀의 총 92득점중 65점(70.6%)을 올리는 분전속에 레이커스는 경기종료 1분20초전 88대89로 재즈에 1점차로 바싹 따라 붙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10득점에 그친 라이더는 막판 테크니컬 파울로 팀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고, 그랜트는 단 2득점을 올린 뒤 6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이어 경기종료 28.8초전 오닐이 6반칙 퇴장을 당하며 재즈의 2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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