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25)이 돌아왔다.
SBS TV <달콤한 신부>를 끝으로 5개월간 `숨어있던’ 그가 활동을 재개했다. 그동안은 미국을 오가며 휴식을 취했고 주변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에는 `CF 여왕’으로 불렸지만 한동안 CF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때마침 모든 계약이 끝났던 것.
하지만 휴식이 달콤하지 만은 않았다. 체중이 갑자기 불어났고 생각지도 않던 스캔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와 마음 고생이 많았다. 어떻게 보면 연예계 데뷔 후 최대의 위기였다.
그러나 이제 그 모든 것을 정리했다.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5개월간 축적한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생각이다. 새롭게 태어난 한고은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연기자로 인정받고 싶다
지난 달 22일 첫 방송한 <메디컬 센터>에서 그는 흉부외과 수간호사 `경선’ 역을 맡았다. 경선은 `씩씩하고 건강한 날라리 베테랑 간호사’로 설정돼 있다. 섹시함과 화려함을 갖춘 매력적인 여성이자 판단력과 의학적 지식이 뛰어난 실력있는 간호사. 이 설명대로라면 이보다 근사한 역할은 없을 것 같아 보인다.
“사실 간호사 역을 맡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백의의 천사’를 제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죠. 지금은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있어요. 멋진 간호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경선은 화려한 남성편력을 자랑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상준(감우성)을 생각하며 가슴앓이를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영재(박철)가 복병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한고은은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길 바란다. 이참에 줄곧 따라다니던 `연기력 부재’라는 꼬리표를 확실히 떼어내고 싶다.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그룹 레슨을 받는 등 연기 연습도 시작했구요. 어차피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잖아요. 저도 오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께요.” <메디컬 센터>에서 워밍업을 한 후 내년에는 `물이 올랐다’는 소리를 반드시 듣고야 말겠다는 각오다.
▲다시 시작된 CF 행진
얼마 전부터 방송을 타기 시작한 롯데제과의 신제품 `디아뜨’ CF를 통해 다시 CF계에 발을 내디뎠다. 페르시안 고양이와 함께 섹시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코믹하면서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 CF로 방송을 탄 직후 `역시 한고은’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쉬는 동안에도 CF 제안은 끊임없이 들어왔다. 하지만 `CF 여왕’보다는 `연기자’ 소리를 듣고 싶은 한고은은 “아무거나 막 찍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고급스런 느낌과 동시에 신뢰감을 줄 수 있는 CF 모델이 되도록 자신을 먼저 가다듬을 생각이다.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마카오 F3’
17일부터 20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리는 `마카오 F3 (포뮬러 3)’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마카오 F3’는 한고은이 지난해에 인연을 맺은 홍콩의 성룡 소속사가 주관하는 카레이싱 대회로 일본 홍콩 등 동남아의 유명 연예인이 참가한다.
만 16살 때 미국에서 운전면허를 딴 한고은은 “운전에는 자신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스피드를 즐기는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세계적인 대회인만큼 출전하는 데 의미가 있잖아요”라며 성적보다는 출전에 의의를 뒀다. 그는 이 대회 출전을 계기로 아시아권에 얼굴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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