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쿠르드족과 통화…현재 이란에 지상군투입 계획無”
▶ 이란 초등학교 폭격 관련 “조사중…미군은 민간인 표적삼지 않아”

브리핑하는 레빗 대변인[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對)이란 공습 이후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백악관이 4일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는 이라크 북부에 있는 우리의 기지와 관련해 쿠르드 지도자들과 실제로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접촉이 이란의 체제 전복을 위해 미국이 쿠르드족 무장세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대통령이 그런 계획에 동의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접촉했으며, 이들 무장세력에 무기 및 군사훈련 지원과 정보 지원을 할지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전날 보도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시점에서 이 작전 계획의 일부는 아니다"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는 (군사적) 선택지들을 제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레빗 대변인은 닷새째를 맞은 이란과의 전쟁 상황에 대해 "미군은 2천개가 넘는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수백개의 탄도미사일, 발사대, 그리고 드론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이란 영공에 대해 절대적이고 완전한 지배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핵무기 추구를 이유로 이란을 공격한 것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태세에 변화를 주느냐는 질문에는 "북한과 관련해 어떤 입장 변화도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란을 향한 선제 공격의 사유가 미 행정부 내에서도 엇갈린다는 지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공 상태에서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미국에 대한 '임박한 위협' 때문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따른 보복 대비'를 위해서라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발언이 모순된다는 비판을 두고 한 말이다.
레빗 대변인은 이같은 지적이 "발언에서 짧은 문장만 따온 것"이라며 "이란이 미국과 이 지역의 우리 자산을 공격할 것이라는 대통령의 판단에 의해 (공격 명령이) 내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습 이후 이란의 여자 초등학교에서 현재까지 175명이 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전쟁부(국방부)가 이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대이란 공격에 비판적이던 스페인이 "미군과 협력하기로 동의했다"며 "미군이 스페인의 카운터파트와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그러나 "기지 사용, 중동 전쟁, 이란 폭격에 대한 우리의 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며 이 같은 발언을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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