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돈’. 오늘날 미국사회에서는 갈수록 이같은 등식이 고착화되고 있다.
연방상무부 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학사학위 소지자는 평균적으로 고졸자 소득의 2배,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는 고졸자 소득의 3배를 번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소득이 높다는 얘기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재산도 많다. 연방노동부는 매년 가구당 재산상태를 조사하는데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가구의 재산은 학사학위 소지자 가구의 2배, 고졸자 가구의 10배이다.
이같은 경향을 알고나면 어째서 전국적으로 지역에 따라 소득차가 심한 지 이해할 수 있다. 전국에서 교육수준이 제일 높은 주는 뉴잉글랜드인데 25세 이상 주민 5명중 1명이 학사학위 소지자, 10명중 1명이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이다. 이에 따라 연간 가구당 중간소득이 4만2,000달러로 소득수준도 전국 1위이며 10만달러 이상 소득 가구의 비율도 1위다.
이처럼 교육을 많이 받아야 돈도 많이 벌게 되는 현실을 반영한 듯 지난 90년대 전국적으로 교육열이 높아지면서 대학 등록률도 높아져 옛날에 비해서는 전국적으로 교육수준도 평준화되고 있고 이에 비례해 소득수준도 상대적으로 평준화되고 있다. 1991~98년 지역별 대학생수 증가율을 보면 캘리포니아가 20%, 텍사스가 28%, 플로리다가 30%였다.
전국교육센터에 따르면 이번 가을 전국적으로 1,500만명의 풀타임 또는 팟타임 대학생이 생겨 미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200만명이 캘리포니아에서 생긴 신입생으로 이같은 규모는 캘리포니아에 이어서 대학 신입생이 많은 2개 주의 합계 보다 많은 것이다.
한편 이같은 교육과 소득의 관계에 있어서 최근 가장 뚜렷한 두 가지 경향이 주목을 끌고 있다.
첫째,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가운데 54%가 여성으로 1970년의 3분의 1에 비해 현저히 높아진 것. 이같은 고학력 여성은 고학력 남성과 결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곧 두 전문직업인의 높은 소득이 한 가정에 집중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하이텍 분야에 붐이 일었는데 이 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급여가 높다는 것. 이에 따라 지난 90년 이래 풀타임 근로자의 실질소득 중간가의 상승률을 보면 고졸자가 0% 선인데, 학사학위 소지자는 5%,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는 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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