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팜데일 시의원 케빈 라이트 카니(49)의 미성년 성폭행 및 추행혐의에 관한 재판이 남가주 전체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배심원단은 3일 4개 성추행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음란행위나 강간등의 나머지 12개 혐의에 대해서는 평결불일치를 각각 평결, 사실상 그의 무죄를 확인했다.
LA수피리어 법원의 제임스 샬펀트 판사는 따라서 평결불일치가 된 12개 케이스의 재판무효를 선언했다.
케빈 카니 전시의원은 한때 카운티 셰리프로 아동학대 케이스담당 사전트였으며 엔틸로프밸리 교육위원회장을 역임했다가 지난해 팜데일 시의원으로 당선되었으나 이웃의 미성년소녀 4명을 지속적으로 추행해왔다는 혐의로 11월 체포되자 두달후 시의원직을 사임했다.
3주간 계속됐던 배심원 재판결과가 이날 무죄와 재판무효로 나오자 방청객과 양측관계자들은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으나 대부분은 "1년동안 지역전체를 들끓게 했던 충격이 종식됐다"며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검찰은 이날 결과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카니는 피곤한 표정이었으나 법정밖에서 그를 반기는 친지들에게 미소를 보이며 "특별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긴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카니의 변호사 밀튼 그라임은 "이번 결과가 검찰에게 기소전에 충분한 수사와 증거를 확보하라는 멧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배심원단은 카니를 16개 미성년 성추행등의 혐의로 기소한 검찰측 주장과 그를 뒷받침한 현재 10살에서 15살까지의 피해 소녀 4명의 증언에 신빙성이 없다며 이같은 평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반면 혼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 카니 전 시의원의 진술은 시종 일관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의 무죄를 확신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한편 검찰측 증인으로 나온 피해소녀의 진술을 믿는다는 배심원은 12명중 단한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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