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25·시애틀 매리너스)와 매니 라미레스(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올 프리에이전트 클래스중 단연 탑2로 꼽히는 이들이 과연 어디로 향할 것인가는 오프시즌 최대의 관심거리다. 이들과 계약하는데는 워낙 많은 돈이 들어갈 것이 확실시돼 웬만한 팀은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다.
"양키스는 안가겠다
"나는 다른 팀 소속으로 뛰며 뉴욕 양키스를 왕좌에서 끌어내리고 싶다. 그들은 이미 너무 많이 이겼다."
올 오프시즌 프리에이전트 선수중 최고대어로 꼽히는 매리너스의 수퍼스타 숏스탑 로드리게스는 3일 항간에 떠돌던 양키스행 소문을 단칼에 일축해 버렸다. 양키스가 이미 데릭 지터라는 걸출한 숏스탑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 만약 로드리게스가 포지션을 3루로 옮긴다면 돈을 얼마든지 내놓고 그를 데려갈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이를 조기 진화한 것. "최소 35살이 될 때까지는 포지션 이동을 고려조차 않을 것"이라고 밝힌 로드리게스는 자유계약선수로서 많은 팀을 고려하고 있지만 그중에 양키스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파워와 스피드, 수비력, 타격감각등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선수로 평가받는 로드리게스는 사상 최초로 총액 2억달러이상의 계약을 받아낼 선수로 꼽히고 있다. 양키스가 제외됨에 따라 로드리게스 쟁탈전은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그리고 LA 다저스의 3파전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억달러는 내가 먼저"
인디언스의 프리에이전트 외야수 라미레스가 팀에 보낸 오퍼에서 10년간 2억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ESPN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라미레스의 에이전트 제프 무라드가 2일 인디언스측에 팩스로 보낸 계약제안서에서 평균연봉 2,000만달러에 10년계약, 총 2억달러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금액중 일부가 무이자로 추후지급하는 조건이어서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1억8,000만달러에 해당된다고 한다. 이는 물론 현 메이저리그 최고계약인 케빈 브라운(LA 다저스)의 7년간 1억500만달러계약을 거뜬히 뛰어넘을뿐 아니라 지난달 카를로스 델가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받은 평균연봉 1,700만달러(4년간 6,800만달러)도 넘어서는 사상 최고계약. 인디언스나 무라드는 모두 이 보도에 대해 노 코맨트로 일관하고 있다. 인디언스는 지난 3년간 총 432타점을 뽑아낸 ‘타점기계’ 라미레스를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만약 단시일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양키스가 대신 그를 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