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을 거둔 뒤 콧노래를 부르던 메이저리그 올스타팀이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팀의 융탄폭격(장단 20안타)에 묵사발이 됐다.
메이저리그 선발팀은 5일 일본 토쿄에서 벌어진 미·일 올스타 3차전에서 믿었던 투수 리반 허난데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안타를 얻어맞고 8점을 내주는 난조를 보인데다 타자들은 타자들대로 헛손질을 연발, 2대14로 대패했다.
노리히로 나카무라(킨데츠 버펄로스)는 어렵게 버티던 허난데스에게 3점홈런을 빼앗으며 강판시키는 등 2연패로 코가 빠진 일본 올스타팀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일본은 일본시리즈 챔피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간판타자 히데키 마쓰이가 7회 허난데스를 뒤이은 구원투수 대니 그레이브스(신시내티 레즈)의 공을 통타, 2타점을 올리는 등 3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메이저리그 올스타팀의 추격을 원천봉쇄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팀은 제이 페이튼(뉴욕 메츠)가 1회 적시타로 1점을 올리고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회 1점홈런을 쏘아올린 이후로는 5명이 효과적으로 이어던진 일본 올프로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번번이 물러서는 등 산발 10안타 2득점에 그쳤다.
4차전은 7일 일본 남부 후쿠오카돔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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