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약 30억달러의 정치자금이 투입된 2000년 대통령 및 연방의회 선거가 7일로 마침내 막을 내리게 됐다. 최근 수십년동안 선거에 투입된 정치자금은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이번 선거에 쏟아부어진 자금은 지난 1996년 선거에 비해 거의 50%가 늘어난 엄청난 액수이다.
이는 올해의 대통령 및 연방 상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전례없이 많은 액수의 선거자금을 거둬들인데다 각 정당이 연방선거법의 규제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부유한 개인, 기업 및 노조 등으로부터 기록적인 액수의 ‘소프트 머니’를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자금지출의 증가를 부채질하는 요인으로는 백악관이나 상하 양원의 장악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크고 경쟁 또한 치열하다는 점과 지난 수년간의 경제호황으로 기부자들의 헌금액 규모가 그 어느 때보다도 커졌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선거법의 신축성때문에 정당이나 외부 이익단체들이 시청자들에게 특정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직접 권유하지 않을 뿐 사실상 일반 캠페인 광고나 다를 바 없는 이른바 ‘쟁점(Issue) 광고’에 대한 무제한의 자금투입이 허용되는 것도 또다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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