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투자자들이 우량주를 중점적으로 매입하면서 장중 한 때 11,000포인트를 다시 돌파할 정도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많은 투자자들이 조지 부시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계산 아래 미리 제약주를 사들임으로써 머크, 엘라이 릴리 등 제약회사 주가가 올랐으며 그외 마이크로소프트 등 부시 후보가 승리할 경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주가도 올랐다.
부시 후보의 승리 때 덕을 볼 것으로 예상돼온 담배회사들은 그러나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밀수 관련 혐의로 R.J.레이놀즈 등을 제소하면서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다.
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짙게 깔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위험이 높은 기술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우량주를 택함으로써 나스닥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특히 이날 장이 끝난 후 인터넷장비 메이커로서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시스코 시스템스가 수익보고서를 내는 점을 감안해 그 결과가 공개되기에 앞서 기술주에 대한 성급한 투자를 자제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159.26포인트(1.47%) 상승한 10,977.21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보다 폭넓은 시황을 반영하는 S&P 500 지수는 5.50포인트(0.39%) 오른 1,432.19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35.19포인트(1.02%) 떨어진 3,416.39에 장이 끝났다.
한편 시스코는 이날 증시 폐장후 공개한 경영실적 보고서에서 지난달 28일 종료된 회사의 1.4분기 순익이 1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수익은 18센트로 월가에서 예상해온 17센트를 웃돌았다. 시스코의 1.4분기 순익은 한해 전의 8억1,4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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