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이민자들 많이 거치는 대학
▶ 트루먼 전 대통령의 손자
트루먼 칼리지는 시카고한인들에게 아주 친근하고 익숙한 대학이다. 70년대 후반 초기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이민 자녀들이 4년제 대학으로 가기 전에 거치는 곳이 트루먼 칼리지였다.
트루먼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이 대학에 트루먼 전 대통령의 외손자가 근무하고 있다. 트루먼 칼리지의 홍보국장으로 일하고 있는 클리프턴 트루먼 대니얼이 바로 트루먼 대통령의 손자이다. 그의 할어버지 해리 S. 트루먼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대통령 중 하나로 그는 재임기간(1945∼1953) 동안 제 2차 세계대전과 냉전을 겪어낸 지도자였다.
-할아버지가 지금 세상이 변해가고 있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반응할 거라고 생각하는가?
▶그는 놀라지 않을 거다. 오늘날은 전세계의 사람들을 위해 자유, 민주주의, 평등 사상을 강조하고 있다. 나의 할아버지는 현재 이 나라에서, 그의 이름을 딴 이 학교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미래를 밝히는지 안다면 틀림없이 기뻐할 것이다.
-트루만 칼리지에 재학중인 학생 분포에 대해 설명한다면?
▶트루먼 칼리지의 학생들은 110개 이상의 국가에서 오며 56개가 넘는 언어를 사용한다. 매주 1만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ESL 코스를 밟고 있으며 ESL 코스는 트루먼 칼리지가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수업 중 하나이다. 이 나라에서 직업을 얻기 위해서 나아가 보다 나은 교육을 받기 위해서, 하다못해 장을 보기 위해서라도 영어 습득은 필수적이다.
-트루먼 칼리지에서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연령 고하를 비롯해 서로 다른 종교, 인종의 사람들이 그들의 전통과 습관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여겨진다. 따라서 이 사람들을 하나의 거대한 가족처럼 친근하게 만드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
▶지난해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가 말했다. 그가 미국에 오기 전에는 미국이 모든 문화를 흡수하는 도가니라고 여겼으나 트루먼 칼리지에서는 미국 사회가 스테인드글래스와 같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각각의 아름다운 그림들이 합쳐져서 미를 창조해내는 것이다. 트루먼 칼리지는 단지 국가적인 자존심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페스티발, 연극, 음악, 전시회를 통해 학생들이 지난 각자의 문화를 드러내도록 격려한다.
-미국에서의 교육은 매우 비싸다. 그러나 미국으로 이민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매우 가난하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에게 기초 교육 과정과 고교 수준 수업은 무료로 제공된다. 칼리지 크레딧 자격이 있는 학생에게는 재정 지원이 가능하다. 기본적인 사상은 사람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돕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나의 할아버지가 믿어왔던 것이다. 대학교육이 이 나라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가능해야 한다는 것-그 사람이 누구고 어디에서 왔던 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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