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 있는 보컬·선 굵은 외모 ‘홍경민’
▶ ’흔들린 우정’ 이어 ‘널 보내며’ 연타석 히트
2000년 새롭게 떠오른 남성 솔로 가수라면 단연 홍경민(24)을 꼽을 수 있다.
신인 아닌 신인 홍경민은 남성적인 무대매너와 터프한 허스키 보이스로 톱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노래 뿐아니라 입담도 보통 수준을 넘어 엔터테이너로서도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
프로듀서 김창환에게 발탁된 홍경민은 라틴팝 <흔들린 우정>(김창환 작사 작곡)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요즘에는 상반되는 분위기의 서정적인 발라드<널 보내며>로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동료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기에 바쁜 홍경민이지만 의외로 본인은 담담하다.
“음반 망했으면 가수 그만둘 생각이었다. 주변의 많은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아 다행”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경민이 늦깎이 스타로 떠오른 것은 `아줌마 부대’의 영향이 컸다
거친듯 힘있는 보컬, 머리만 밀면 액션 스타 이연걸을 연상시키는 선굵은 외모가 중년층 여성팬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홍경민을 사랑하는 아줌마들의 모임’이라는 팬클럽까지 생겼다. 이 클럽 회원인 대구의 한 중학교 음악교사(42)는 인터넷을 통해 가슴에 와닿는 메시지를 보내와 그의 음악 세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을 정도이다.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과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잘못된 만남>이 친구에게 애인을 빼앗기는 내용이었다면 <흔들린 우정>은 거꾸로 친구의 애인에게 관심을 갖게 돼 우정이 흔들린다는 내용이다. 두 곡 모두 김창환 작사 작곡이다. 6년 전 음반판매량으로 김건모를 기네스북에 등재시켰던 <잘못된 만남> 이후 김창환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곡으로 마치 속편처럼 노래말을 썼고 라틴팝이라는 최신 버전을 입혔다. <널 보내며>역시 <흔들린 우정>의 감성을 정리하는 듯한 노래말로 스토리를 이어가는듯 하다.
▲`애드립 인생’
홍경민은 현재 SBSTV <좋은 친구들> <터프가이 클럽>의 MC를 맡고 있고 라디오 고정 출연만 9개에 이르고 있다. 그만큼 입담이 좋다는 이야기이다. 홍경민의 특성은 시청자들이 보기에 편안하다는 것. 방송에서도 평소와 크게 다를 것 없이 행동하는 탓인지 즉흥적인 멘트가 기가 막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방송사 출연자 대기실에 가면 홍경민이 여기 저기 다니면서 동료 연예인들과 농담을 주고 받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자칭 `애드립 인생’이라고 말할 만큼 유머감각이 뛰어나다.
▲추구하는 음악은 하드록
97년과 98년 발표했던 1,2집 앨범을 모니터하면 그의 음악 성향을 엿볼 수 있다. 당시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아 음반이 크게 뜨진 못했지만 수차례 라이브 무대를 통해 화끈한 음악을 선보인 바 있다. <흔들린 우정>과 <널 보내며>등 이번 3집 앨범에서 도 하드록은 없으나 충분히 절제된 보컬을 통해 강한 하드록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 여성과의 이별이 성숙한 감성 이끌어내고 있다
1년 전 한 여성과 뜨거운 사랑을 하다가 헤어졌다. 많이 방황했고 거취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후 아픈 만큼 성숙했고 음악적으로 깊이를 더하고 있다. <널 보내고>를 잘 들으면 짙은 아픔이 묻어남을 느낄 수 있다. 이젠 정말 착하고 현명한 여인과 만나고 싶다는 것이 홍경민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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