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의 최대 난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조꼴찌로 추락,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레이저스는 6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5대79로 패하며 시즌전적 1승3패를 기록, 지난 시즌 첫 한달동안 3패(13승)만 허용했던 강력한 우승후보가 올해는 단 4게임만에 3패를 안으며 LA 클리퍼스와 함께 조꼴찌의 출발을 하게 됐다.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감독은 마이크 던리비가 아니라 ‘덤(Dumb·바보)리비’라는 비난이 다시 고개를 들만하다.
지난시즌 레이커스와 컨퍼런스 결승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마지막 쿼터 15점차 리드를 어이없게 날린 악몽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센터 아비다스 사보나스가 왼쪽 무릎부상으로 아직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데다 스카티 피핀도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아직 100% 기량이 안나온다고 하지만 문제는 그 이상으로 심각해 보인다. 오펜스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으며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새로 영입한 2명 파워포워드(션 켐프·데일 데이비스)는 내보낸 1명(브라이언 그랜트)만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올시즌 아직 100득점을 올린 경기가 없다. 시애틀 수퍼소닉스에 이긴 경기에서만 97점을 올렸고, 3차례 진 경기에서는 86, 82, 75점에 그쳤다. 득점력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라시드 월래스를 빼면 상대선수들의 파울을 유인해 내는 화려한 개인기의 선수도 보이질 않는다.
마이애미 히트로 간 브라이언 그랜트가 포스트 플레이(골대를 등지고 시작하는 공격)에 강했던 반면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데려온 데일 데이비스는 수비전문 파워포워드. 3년전만해도 수퍼스타급이었던 켐프는 살이 너무 쪄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다. 상대선수가 골밑에서 그를 돌아가려면 ‘3초룰 위반’에 걸린다는 등 놀림만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그나마 홈코트 3연전을 포함, 뉴저지 네츠와 애틀랜타 혹스등 약체 팀들과 다음 5개 경기를 치르게 돼 있어 약점을 당분간 감추며 재정비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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