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을 펼쳐보는 독자들은 지면에 게재된 기사와 사진을 보면서 손에든 신문이 만들어진 과정을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부분 독자들은 신문지면의 내용에 몰두하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특히 기사에 달린 큼직한 제목, 기사의 위치와 크기, 시원스런 사진 등이 조화를 이루는 지면이 제작되기까지의 편집작업에 대해서는 잘 알지못한다. 또 큰 관심도 없다. 신문은 말 그대로 새로운 소식을 얻기위해 구입한 것이니까.
그러나 독자들이 모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신문편집이 자신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다.신문을 편집하는 편집부 기자는 취재부에서 넘어온 각종 기사를 분류하여 제목을 달고 독자들이 읽기에 편하도록 지면에 배치하는 업무를 띄고 있다.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현장취재를 하는 외근기자들에 비해 내근하는 편집기자들의 일이 단조롭게 보일수 있겠지만 편집부에서 완성된 신문이 바로 독자가 읽는 신문이기 때문에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독자들이 알게 모르게 특정 뉴스의 중요성이 신문에 반영되는 곳이 바로 이 편집부이며 제목을 통해 기사의 강도가 잡히는 것도 바로 이 편집부이다.
즉 독자들이 읽는 신문에 실리는 뉴스가 최종 종합 정리되는 곳으로 아무리 중요한 기사가 있어도 편집이 제대로 안된다면 기사가 그 빛을 못보기 때문에 신문제작에 있어 취재와 편집은 똑 같이 중요하다.
며칠전 한 단체가 차기 대표를 선출하는 자리에서 후보들간의 마찰이 심해져 경찰이 출동 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또 선거를 치러 놓고 낙선한 후보측이 당선여부의 합당성을 문제삼은 단체도 있으며 한 단체는 신임회장이 선출되자 연임하기를 원했던 현 회장이 인수인계를 하기도 전에 사퇴해 버렸다. 한인사회에 봉사하겠다는 사람들이 소속 단체의 ‘취재와 편집 역할‘을 놓고 ‘내가 최고’를 주장하며 서로 맞선 좋은 예 이다.
이들 한인 인사들이 ‘일선 취재기자’가 아무리 뛰어다녀도 후선 에서 함께 하는 ‘편집기자’가 없으면 좋은 신문이 나올 수 없다는, 즉 ‘역할‘의 중요성을 깨우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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